이 글은 과천시 기관지 "과천사랑" 4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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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으로 얻은 시니어의 행복한 삶
“은퇴가 직장을 그만 두는 거라고 간단히 생각했는데 당해 보니 입사준비 만큼이나 할 일이 많아!”라고 했다.
공직을 30여년 마치고 정년 퇴임한 어느 분이 한 말이다.
이 분은 직장에 있을 때 공복으로 정말 열심히 직무에 전념하며 살아왔다.
그러다 퇴임을 하며서 이제는 연금도 적당히 받고 하니 아내와 취미 생활을 하며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거라고 했다.
그러고 나서 일년이 지났을까 해서 점점 활기가 떨어지고 근심이 늘어 나는지 안색이 안 좋았다.
그러던 어느 날 어렵사리 고민을 털어 놓는 자리에 함께했다.
본인의 은퇴설계에 오류가 생겼다는 것이다.
첫째는 아내와 가족들의 시선이 전과 달라 당혹스럽다는 것이다. 현직에 있을 때는 가장의 발언권이 꽤나 있었는데
지금은 소통 자체가 잘 안 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시간이 많은데 여유롭게 즐겨 지지가 않고 오히려 현직일 때 주말에나 느끼는 통쾌감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셋째는 무언가를 이루어서 얻는 성취 동기가 약해져 앞으로 3-40년을 이렇게 살아갈 생각을 하니 한심하다는 것이었다.
흔히들 겪는 일인데 그래도 빨리 깨우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노후 생계비가 부족해서 허둥지둥 일자리를 찾는 이들에 비하면 행복한 고민이다.
뿐만 아니라 생활 리듬이 깨져 건강까지 해치는 사례가 허다한데 비하면 양호한 편이다.
그래서 이 분과 함께 늦었지만 어떻게 하면 퇴임 후를 잘 보낼 수 있을지 코칭 대화를 시작했다.
“코칭”이란 코치가 고객에게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고객이 갖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찾아주고 본인 스스로 해법을 일구어 가도록 강력한 질문으로 돕는
전문직 프로 파트너의 협력 활동이다.
이렇게 이루어진 코칭 대화의 결과를 소개 하면서 시니어로서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 지를 찾아 보려고 한다.
이 분은 우선 코칭주제가 가족과 소통을 잘 해서 가장의 권위를 찾고 싶어 했다.
가정주부는 퇴직한 남편을 존경 하는게 바늘구멍 찾기 만큼이나 힘들다 하는데 말이다.
퇴직 후의 남편이 전과 같은 사람인데 왜 그럴까.
그 이유를 찾자면 각양 각색이지만, 여전히 자신이직장인 가장으로 착각하고 있고
가족의 본래 모습에 익숙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코칭을 통해 스스로 내린 결론이 “가족들이 틀리지 않고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본인도 가족 일원으로 새로운 임무가 있음도 알았다. 이것만으로도 가정에 평화가 왔다고 했다.
다음의 코칭주제는 은퇴자로서 여가가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노는 것이 즐겁다 하나 킬링 타임의 놀이는 고역일 수 있고 시간을 쪼개 써야 노는 재미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돈 안드는 등산도 재생 안되는 관절을 너무 혹사 시킬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시나 주민센터가 운영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찾았다.
그곳에서 한주 일과를 빼곡이 짜놓고 보니 하고 싶은 공부도 하며 놀기도 하고 친구도 얻으니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었다.
공부야 말로 영원히 살 것처럼 하라지 않던가.
다음 주제는 성년 후 살았던 3-40년이 인생 후반전에 또 남았는데 일을 하며 “나”답게 살고 싶다는 것이었다.
바로 코칭대화의 백미를 찾고 있었다.
은퇴한다고 가능성 마져 잃은게 아닌데 무의식 중에 “나”를 버렸다는 자각이 왔다.
그래서 본인이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기로 했다. 청소년 학습코칭을 하고 싶어 했다.
노느니 공부해서 전문 코치가 되고 지역에서 봉사도 하며 용돈도 벌 계획 이란다.
무엇 보다 손자 교육에 도움이 되고 자신과 가족을 돌아 볼 수 있어 정말 좋다고 했다.
不惑과 知天命의 삶을 안내하는 시니어 코칭교육이 과천에도 있어 노년의 행복을 담보해 줄 수 있다니
“언제까지나 살고 싶은 과천”은 실천의 슬로건임에 틀림없다. <박수천 박사, 시니어코칭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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